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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없는 CES는 없다… 기술 넘어 일상 속 경험으로 구체화[미리보는 CES 2025]

파이낸셜뉴스 2024.12.29 18:33 댓글0

국내 주요기업·기관 800곳 참가
삼성, 초격차 AI홈 기술 전면에
LG, 미래 모빌리티 체험장 마련
젠슨 황 8년 만에 기조연설 주목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가 인공지능(AI) 기술 자체를 뽐내는 장이었다면, CES 2025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AI를 비즈니스 모델로 어떻게 구현하는지를 보여주게 된다. '초연결'을 중심으로 AI가 구체화한 'AI 홈' 비전부터 첨단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 등 더욱 다양한 영역에서 AI가 적용된 전시를 마련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도 자사 신제품 등을 통해 CES에서 AI 기술력을 알린다. 소비자가 직접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일상 속 AI에 대한 비전을 선보이는 게 목표다.

■韓기업이 구현한 AI산업 미래는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 SK 등 주요 기업을 포함해 800여개 국내 기업 및 기관이 내년 CES 참가를 앞두고 있다. AI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 CES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다. 이번 CES에 전시되는 AI 제품은 작년보다 50% 넘게 늘어날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IT 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에도 AI를 키워드로 기업들이 CES에 출전했지만, 내년엔 더 구체화된 AI 서비스를 보여주려고 할 것"이라며 "내년 CES는 AI를 처음 소개한다는 느낌보다는 더 일상 속으로 가까워진 AI 경험을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개별 전자제품뿐 아니라 집 시스템 전체를 AI로 제어하고 관리하는 'AI 홈' 기술을 강조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부회장은 CES 2025 개막 하루 전날인 1월 6일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AI 홈 비전에 대해 설명할 방침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도 같은 날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공감 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AI 역량을 강조한다. 아울러 LG전자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차량솔루션(VS) 사업본부는 처음으로 관람객을 대상으로 '인캐빈 센싱(운전자 및 차량 내부공간 감지)' 솔루션 시뮬레이션 체험공간을 마련하고, AI로 달라질 미래 모빌리티 경험을 선보인다.

SK는 전시관을 통해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 및 AI 서비스, 여러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내용을 공개한다.

■글로벌 기업들 AI·모빌리티 타진

내년 CES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미래 신기술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중국 기업들도 대거 출격한다. 대표적으로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 TCL은 이번 CES에서 퀀텀닷 미니 발광 다이오드 TV를 포함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태블릿, 증강현실(AR) 안경 등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이 올해도 CES의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비자발급 등 변수에도) 보통 미국 지사 직원들이 CES 행사는 진행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도 전자,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케어 등 여러 영역에서 기업들이 참여해 기술을 알린다. 도요타는 5년 만에 CES에 참가, 지난 CES 2020 당시 발표한 스마트시티 '우븐시티'의 모습을 공개할 것으로 점쳐진다. AI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일본 스타트업 바이오닉M은 전기모터와 센서를 탑재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개선한 의족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CES 2025에서는 AI를 비롯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자율주행,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기조연설자 및 기조연설 주제도 다양하게 구성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8년 만에 다시 CES 무대에 서 차세대 AI 가속기 '블랙웰'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AI와 가속 컴퓨팅 기술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 발표한다. 유키 구사미 파나소닉홀딩스그룹 CEO는 자사 친환경 에너지 기술과 순환경제 비즈니스를 공유할 계획이다.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의 공동 CEO인 테케트라 마와카나는 기술리더 만찬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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