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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우석이 1인 2역을 소화한 잡코리아와 알바몬 광고. 제일기획 제공 |
[파이낸셜뉴스] 최근 광고모델을 1인 2역으로 활용하는 광고가 주목받고 있다. 인지도가 높고 몸값이 비싼 '빅모델'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한명의 광고모델로 브랜드의 다른 특징을 각각 부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광고 효과가 높다는 분석이다.
30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일기획이 제작한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지원아, 1위로 와' 통합 브랜드 광고가 대표적이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각각 취업 플랫폼과 아르바이트 플랫폼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브랜드들이다. 이번 광고는 업계 최초로 통합 브랜딩 시도를 통해 두 브랜드가 하나의 회사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4~5월 인기리에 방영된 tvN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던 배우 변우석이 등장해 1인 2역을 소화한다.
광고는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타깃이 겹치면서도 다른 점을 효과적으로 반영했다. 잡코리아는 경력 6~7년 차의 '워너비(닮고 싶은 사람)' 선배 이미지를 통해 취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안정감과 자신감을 주는 반면, 알바몬은 또래 친구 같은 친근한 이미지로 아르바이트를 찾는 젊은 층을 공략한다. 변우석의 1인 2역 연기를 통해 두 브랜드의 차이점을 생동감 있게 전한다.
광고 속 두 인물은 아르바이트와 취업, 이직을 위해 노력하는 지원자를 의미하는 가상의 인물 '지원이'에게 각 브랜드의 주요 가치를 전하며 서로의 브랜드를 이용해 보라고 제안한다. '1위로 와'는 각 플랫폼에서 1위는 물론 통합 커리어 플랫폼에서도 1위인 점을 강조하며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자신감을 나타냈다.
방유빈 제일기획 CD는 "잡코리아와 알바몬을 각각 대표하는 두 캐릭터를 통해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특성을 구분하고, 동시에 하나의 패밀리 브랜드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재치 있는 스토리와 변우석의 1인 2역이 눈길을 끌며 유튜브 누적 조회 수 1000만뷰를 돌파했다.
빅 모델 방탄소년단(BTS) 뷔를 기용한 커피 브랜드 컴포즈도 1인 2역 광고를 선보였다. 광고에서 뷔는 바리스타와 작곡가로 각각 변신해 브랜드를 알려 화제가 됐다.
업계 관계자는 "1인 2역 모델을 활용한 광고는 재미와 흥미를 높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효과적"이라며 "특히 1인 2역 모델 활용의 의도가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절묘하게 맞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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