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플랫폼사 와이페이모어
한국정보통신과 결제솔루션 협약
우리은행 계좌에 결제대금 선 예치
항공사와 여행사로 후 정산 |
우리은행이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혁신적 항공권 결제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장(가운데), 임명수 한국정보통신 대표(왼쪽), 홍완택 와이페이모어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
[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이 지난달 30일 항공권 전문 플랫폼 와이페이모어, 전자결제대행사 한국정보통신와 함께 혁신적 항공권 결제솔루션 제공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커머스 발 '정산 대란'으로 항공권 구매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3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항공권 전용 '안심' 결제서비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 체결식에는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장과 임명수 한국정보통신 대표, 홍완택 와이페이모어 상무가 참석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안전한 항공권 결제·정산서비스를 구축한다. 항공권 결제솔루션을 통한 결제 대금은 우리은행에 먼저 예치된다. 이후 항공사와 여행사로 각각 정산된다. 우리은행은 항공시장 정산 노하우를 활용해 여행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간편결제 및 복합결제기능도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여행업계에는 일부 이커머스의 정산 지연사태 등으로 안전한 정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여행업계는 9월 중 안정적인 자금 정산과 관련한 전자금융법 시행령 개정을 앞두고 있어 결제·정산 시스템 고도화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정산 지연사태가 불거졌을 당시 정산 대금이 안전하게 외부에 예치되어 있었다면, 혼란은 없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은행은 새롭게 구축되는 시스템이 결제와 정산을 PG사와 은행이 각각 분리해 처리하게 되는 협업 모델인 만큼 안전한 정산을 원하는 시장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진완 우리은행 그룹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결제솔루션의 제공을 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업계를 지원하고, 여행사들의 정산 신뢰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 이라며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고객과 파트너사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여 상생 협력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2022년 6월부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항공결제대금 정산은행 서비스를 단독 수행하고 있다. 한국여행업협회(KATA)와도 협약을 맺어 여행업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