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2금고 선정
2025년 1월부터 4년간 |
광주은행 본점 전경. 뉴스1 |
[파이낸셜뉴스] 광주광역시가 7일 시청에서 금고 지정심의위원회를 열어 1금고에 광주은행, 2금고에 농협은행을 선정했다. 기존 1금고였던 광주은행은 수성에 성공했지만 2금고였던 KB국민은행은 농협은행에 자리를 내줬다. 이번 선정에 따른 금고 약정 기간은 오는 2025년 1월부터 4년이다.
광주은행은 향토은행으로서 1금고 자리를 지켜냈다. 심의위원회는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와 재무구조의 안정성(27점), 광주시 대출 및 예금 금리(20점), 시민 이용 편의성(24점), 금고 관리 능력(22점), 지역사회 기여 및 광주시와 협력사업(7점) 5개 분야에 따라 은행을 평가했다.
현재 광주은행은 매년 당기순이익의 10%를 광주지역에 환원하고 있다. 지난해 광주은행 당기순이익(2407억원)을 기준으로 약 240억원을 광주시 지역사회에 돌려준 것이다. 업계는 이같은 사회 환원성 '협력사업비'가 금고 선정의 최대 변수였다고 보고 있다. 평가기준 가운데 신용도나 재무구조 안정성 등은 광주은행이 국민은행과 큰 차이가 없어서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지난 4일 광주광역시청에서 광주시, 한국경제인협회와 소상공인의 출산과 육아를 돕기 위해 10억원을 지원하는 '광주 소상공인 육아응원패키지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기존 광주시는 일괄 신청을 받아 1, 2순위를 선정하던 통합 공모 방식을 유지해왔지만, 이번 선정 절차에서 처음으로 1, 2금고를 따로 신청받았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은 물론 상호금융기관인 농협까지 있어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많을 것"이라면서 "지역에서 채용인원이 많은 만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1금고에는 광주·국민은행이 참여했다. 2금고에는 국민·농협·우리·기업은행 4곳이 참여했다.
광주시의 올해 예산은 일반 회계 6조3975억원, 특별 회계 1조3793억원, 기금 4332억원 등 총 8조2100억원이다.
시는 행정 절차를 거쳐 이달 중 최종 선정 결과를 공고하고 11월 중 시 금고 운영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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