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가전 등 AI 솔루션 방점
주요 경영진 연설나서 청사진 제안
LG이노텍, 모빌리티 단독 테마로
센싱 등 기술 탑재 부품 41종 공개
젠슨 황·최태원 회장 만날지'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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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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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그룹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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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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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사장 |
삼성전자, LG, SK 등 주요 기업들이 개막 한 달을 앞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초격차' 기술을 뽐낸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 CES 주요 키워드도 인공지능(AI)으로, CES는 기업들이 한 해 동안 나아갈 방향과 미래 먹거리를 보여주는 장인 만큼 총수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이 총출동해 '미래 먹거리' 발굴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LG, AI 솔루션 앞세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부회장과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내년 1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 행사에 앞서 각각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연설을 진행한다.
한 부회장은 CES 2025 개막 하루 전날인 6일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모두를 위한 AI: 경험과 혁신의 확장'이라는 주제로 연설에 나선다. 올해 초 열린 CES 2024에도 참가했던 한 부회장은 "매일 사용하는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생성형 AI를 적용하기 시작해 새로운 디바이스 경험으로 혁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CES 2025에서는 더 진화한 AI 가전과 디바이스, 이를 활용한 AI 홈의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LG전자 조 CEO도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대표 연사로 등단해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AI 역량을 뽐낼 예정이다. SK의 전시 핵심 주제도 AI가 될 전망이다. 그룹에서는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등이 CES 2025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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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CES 2025 온라인 전시관 'LG Innotek Virtual Show Room' 티저 이미지 LG이노텍 제공 |
■모빌리티 등 신제품도 공개
AI를 포함해 내년에도 기업들은 CES에 다양한 신제품과 미래 기술을 들고 나갈 예정이다. LG이노텍은 예년과 달리 CES 2025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단독 테마로 전시를 기획했다. 이에 LG이노텍만의 센싱, 통신, 조명, 제어 기술력이 포함된 미래 모빌리티 부품 41종이 실물로 공개된다. LG전자는 CES 2025에서 무선 오디오 브랜드 'LG 엑스붐'의 새로운 제품 및 기술을 선보이고, 공개한 신제품들은 내년 1월 무선 이어폰 '엑스붐 버즈'를 시작으로 순차 출시한다.
아울러 재계 주요 인물들의 CES 2025 참석에도 관심이 모인다. 특히 CES 2025의 기조연설자로 SK하이닉스로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받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무대에 오른다. 매년 CES에 참가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번에도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의 만남 성사 여부에도 업계 눈길이 쏠린다.
최 회장은 지난달 열린 'SK AI 서밋'에서 "젠슨 황 CEO는 뼛속까지 엔지니어인데 마치 한국인 같다"면서 "빨리빨리 (HBM 공급) 일정을 앞당기길 원한다"며 젠슨 황 CEO와 만났던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밖에 재계에서 구자은 LS그룹 회장도 명노현 ㈜LS 대표이사 부회장을 포함해 LS전선, LS일렉트릭 등 주요 계열사 임원들과 함께 내년 CES에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선과 전력기기 등이 핵심 사업인 만큼 전자 업계 최신 동향을 직접 살필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CES에서 내년 산업 트렌드를 전반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만큼 기업 경영진들은 자주 현장을 찾는다"며 "최근 비상 계엄 등 정치적 이슈가 있어 해외 출장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부담은 있지만, 일단 큰 틀에서 각 사의 계획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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