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GS리테일이 인적분할로 한 달간 거래 정지된 뒤 이날 재개되는 가운데 편의점 실적 반등에 따라 주가 향방이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목표주가는 2만9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23일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GS리테일은 GS리테일(유통 사업부문)과 GS P&L(호텔사업)으로 인적 분할을 결정했다"며 "분할 목적은 GS리테일은 본업인 유통업에, GS P&L은 호텔사업에 주력해 복잡한 사업구조를 탈피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도모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분할 이후 재상장되는 GS리테일의 적정 시가총액은 2조2510억원으로 2025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2배 수준이다. 유통 업종 평균 PER 대비 30% 프리미엄을 준 12배가 적용됐다.
서 연구원은 "편의점 시장 내 높은 지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다만 분할 전 기준 주가 2만3000원 대비 상승여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4분기 GS리테일의 연결 영업이익은 672억원으로 기대치를 밑돌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의 편의점 동일점 성장률은 10월 2%, 11월 3%, 12월 중순 기준 1% 수준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감가상각 및 판촉비 등 비용 증가세로 감익할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편의점 부문 마진 하락, 개발 및 기타 부문 불확실성 등 이익 가시성이 하락했다"며 "향후 영업이익의 7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편의점 본업의 실적 반등이 관건이며 이에 따라 실적 및 밸류에이션 상향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로 상장되는 GS P&L은 파르나스호텔과 식자재 가공업 전문 기업인 후레쉬미트를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다. 호텔 사업은 구조적으로 높은 성장 여력을 보유한 업은 아니지만, 파르나스호텔의 경우 서울 핵심 지역 입지로 높은 실적 가시성을 확보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관광 시장도 개별 여행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고급 수박 시설에 대한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 연구원은 "코엑스 리뉴얼 작업이 완료된 2026년에는 1170억원 이상의 이익 레벨이 예상된다"며 "부동산가치(1조2000억원)로 산정할 경우 추가 기업가치 제고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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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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