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2025 GS그룹 임원인사 실시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용퇴
GS 홍순기 대표이사 사장 부회장으로 승진
발전 계열사 대표 대폭 교체
석유화학, 건설 등 선제적 재정비
허서홍 부사장, GS리테일 차기 대표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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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홍순기 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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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허서홍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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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EPS 김석환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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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E&R 김성원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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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동해전력 황병소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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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파워 유재영 사장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이 용퇴하고 전문경영인인 ㈜GS 홍순기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발탁됐다.
홍 부회장 선임은 GS그룹 내 유일한 부회장으로서 불확실한 경영환경 하에서 어떠한 외부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그룹 전반의 내실을 더욱 견고히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GS리테일 대표이사에는 GS오너가 4세인 허서홍 경영전략 서비스 유닛장(부사장)이 승진했다. 이와 함께 GS그룹은 정유·석유화학, 건설 등 어려움이 예상되는 사업조직에 대해 선제적 재정비에 돌입하기로 했다.
GS그룹은 27일 △부회장 승진 1명 △대표이사 선임 7명(전배 1명 포함) △사장 승진 2명 △부사장 승진 5명 △전무 승진 7명 △상무 신규 선임 18명 △전배 2명 등 총 42명에 대한 2025년도 임원인사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홍순기 부회장 승진..발전사 대표 대폭 교체
홍순기 부회장은 1986년 호남정유에 입사한 이후
LG 구조조정본부를 거쳐 2004년 ㈜GS 출범과 함께 자리를 옮겨 업무지원팀장,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역임했으며, 2020년에 대표이사로 선임돼 허태수 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GS그룹의 경영 혁신을 안정적으로 보좌하고 있다.
GS가 LG에서 분리 독립한 이후 약 20여년간 그룹의 성장을 지원해 온 조용한 조력자이자 재무와 사업, 조직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GS그룹의 ‘믿을맨’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인사에서는 GS그룹 내 발전사들의 최고 경영진을 대폭 교체 선임했다. 실시간 전력시장 도입, 전력가격 입찰제, 분산에너지법 등 전력 시장의 제도 개편이라는 거대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구축하도록 한 조치다.
핵심 발전사인 GS EPS의 대표에는 또다른 발전사인 GS E&R의 대표를 맡고 있던 김석환 사장이 이동 선임돼 발전 시설 고도화를 비롯하여 전력시장 전환기의 전략적 대응 임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GS E&R 신임 대표에는 김성원 부사장을, GS동해전력 신임 대표에는 황병소 전무를 임명했다. 신임 김성원 대표와 황병소 대표는 산업자원부 등 정부 부처에서 에너지 관련 전문성을 쌓은 후 민간 부문으로 이동했으며 각각 2021년과 2022년도에 GS로 영입돼 예비 경영자로서 준비를 갖춰 왔다.
GS파워의 대표이사 유재영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부천과 안양 지역의 열병합발전 사업을 고도화하고 미래 전력시장을 선도할 리더십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어려운 업황 예상되는 조직 선제적 재정비
이번 인사에서 GS리테일의 대표이사 허연수 부회장은 경영 조언자의 역할로 한 발 물러난다.
GS리테일의 신임 대표이사에는 GS리테일 전사 경영전략SU장인 허서홍 부사장을 내정했다. 신임 허서홍 대표는 GS에너지 전력·집단에너지사업부문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GS 미래사업팀장을 역임했다. 그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5촌 조카다.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의 사위이기도 하다.
또 이번 임원 인사에서 방점을 둔 부분은 정유·석유화학과 건설 등 당분간 어려운 업황이 예상되는 사업 조직에 대한 선제적 재정비다. GS그룹 관계자는 “당분간 어려운 업황이 예상되는 사업 영역에 대해 선제적인 조직 재정비를 하는 등 위기 대응력을 높여 향후 경기 회복 시 인력과 조직을 확대할 준비 차원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 변동과 글로벌 경기 침체의 우려와 함께 내실 다지기에 돌입한 GS칼텍스의 경우 조직 구조를 효율화하고 운영 최적화에 힘을 쏟는 등 위기에 강한 효율적이고 단단한 조직으로의 변화를 진행하기로 했다.
건설 경기 불황 등 위기 극복에 매진하고 있는 GS건설은 사업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임원 조직을 통합하고 구조를 단순화하는 등의 조직 재정비를 도모했다. 기존 6개 사업본부를 3개 사업본부 체계로 줄이고, ‘본부-그룹-담당’의 수직적 임원 조직 계층을 ‘본부-부문’ 또는 ‘실-부문’의 2단계로 축소했다. 임원 직급도 기존 ‘전무’와 ‘부사장’을 ‘부사장’으로 통합하여 조직 상하간 빠른 의사소통을 통해 사업의 기본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GS건설은 자회사인 자이C&A와 자이S&D의 신임 대표이사로 각각 신상철 부사장과 구본삼 부사장을 선임해 허윤홍 대표 체제 출범 후 1년여 기간 동안 추진해 온 본업 중심의 기본 역량 강화와 조직문화 개선을 더욱 가속화하기로 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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