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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서홍 GS리테일 경영전략SU장. GS리테일 제공 |
[파이낸셜뉴스] GS그룹 오너가 3세인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부회장)가 용퇴하고 4세 허서홍 경영전략SU장(부사장)이 GS리테일 새 수장에 오른다. 실적 하락 속 대표 교체라는 초강수를 두는 것으로, 그룹 신성장 동력 발굴과 투자전략을 지휘해 온 허 부사장에게 중책을 맡겨 오너가를 통한 '책임 경영'을 펼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GS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년도 임원 인사를 오는 27일 단행할 예정이다. 인사는 각 계열사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GS리테일 대표 교체는 2015년 12월 당시 허승조 대표가 용퇴하고 허연수 사장이 대표에 오른 뒤 9년 만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오너 일가 세대교체가 이뤄지게 된다. GS그룹 리테일 부문에서 '3세 시대'에 이어 '4세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허 부회장은 2003년 GS리테일 신규점 기획 담당 상무로 시작해 편의점, 수퍼마켓 매출 1위로 올린 인물이다. 지난 20여년간 GS샵과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GS리테일의 성장을 진두지휘 했다.
새 수장에 오르는 허 부사장은 GS리테일의 본업 중심 경쟁력 제고를 통한 영업이익 증대에 총력을 쏟을 전망이다.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장남인 허 부사장은 서울대 서양사학 전공 뒤 스탠퍼드대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2012년 GS에너지에 입사, 2016년 상무로 승진했다. 2019년 GS에너지 경영지원본부장 전무, GS 미래사업팀장 전무를 거쳐 지난해 부사장에 올랐다.
GS 미래사업팀장을 지내며 그룹 차원 신사업 연계 및 사업화 실행력을 축적해 왔다. GS리테일 경영전략SU장으로 이동한 뒤엔 경영지원본부와 전략부문, 신사업부문 등 조직을 한데 모아 관장했다.
한편 역시 오너가 4세인 허치홍 GS리테일 전무는 지난해 11월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바 있어 이번 인사에선 변동 없이 현 자리에서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허 전무는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의 장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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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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