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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2550선까지 주저앉았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10월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 하락한 2556.15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0.72% 하락한 2575.24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2579.65까지 올랐지만 장 마감 직전 밀리면서 2550선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를 끌어내린 건 외국인이다. 이날 외국인은 863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37억원, 330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4.46% 하락했으며,
삼성SDI(-3.54%),
삼성바이오로직스(-2.81%),
현대차(-2.49%),
기아(-2.34%) 등도 떨어졌다. 지난 29일 시가총액 순위 9위까지 올랐던 고려아연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68% 하락한 9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17% 오른 5만9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통(-3.04%), 철강금속(-2.89%), 기계(-2.64%), 의약품(-2.11%) 등이 하락했다. 반면 섬유의복(2.80%), 음식료(1.79%), 의료정밀(1.50%)은 상승 마감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대형주들의 부진에 코스피는 1% 넘게 약세를 보였다"며 "실적과 미국 대선 등 당분간 현 수준에서 등락은 불가피하다"며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6% 상승한 743.0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오전 11시께 상승 전환에 성공해 오름폭을 유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9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71억원, 4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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