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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로 몸집 불리는 중기·스타트업 "시장 지배력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4.07.30 18:02 댓글0

IT 스타트업 '팀스파르타'
SW 개발사 사들여 외주사업 혁신
크리에이터 플랫폼 '산돌'
폰트 디자인회사 품고 글로벌화
"단시간내 높은 성과 낼 수 있어"


중소·벤처·스타트업들이 인수합병(M&A)에 적극나서고 있다. M&A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시장 지배력을 높여 성장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IT 스타트업 팀스파르타는 소프트웨어 개발사 '위플래닛'을 인수, 이달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위플래닛은 여러 분야의 모바일·웹 서비스 기획 및 디자인, 개발과 출시까지 단기간 내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개발 역량을 갖춘 설립 13년 차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플랫폼 기업 산돌도 폰트 기업 '윤디자인그룹'을 인수했다. 산돌은 올해 초 윤디자인그룹 경영권 인수를 위한 배타적, 독점적 교섭권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윤디자인의 지분 100%를 155억7000만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후 지난달 인수를 위한 잔금 지급을 완료하며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난 1989년 설립된 윤디자인그룹은 '윤고딕', '윤명조' 등 다양한 폰트를 개발해 온 국내 대표적인 폰트 기업 중 하나다.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 차봇모빌리티는 SK네트웍스 수입차 차량관리 플랫폼인 더카펫을 인수했다. 더카펫은 SK네트웍스가 지난 2022년 개발한 수입차 특화 차량관리 플랫폼이다. 차량에 맞는 수입차 정비소 검색과 차량 모델별 정비 건수 확인, 정비 명세서 텍스트 자동 인식을 통한 정비 이력 및 소모품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차봇은 지난 4월 더카펫 사업 일체와 관련된 자산 및 인프라 이관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5월 말 서비스 이관을 모두 완료했다.

이처럼 중소기업, 스타트업들이 잇달아 관련 기업·사업을 인수하는 배경에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실제 팀스파르타의 위플래닛 인수는 인재 육성 기회를 확대하고, IT 개발사로서 역량을 강화해 외주 사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 아래 실행됐다. 팀스파르타는 자사 온라인 코딩 교육 사업으로 연간 4000명 이상의 주니어 개발자를 배출하는데, 위플래닛과 협업해 이들이 외주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위플래닛이 보유한 기획 및 개발 역량과 팀스파르타의 코딩 교육 비즈니스 성공 경험, IT 인재 네트워크가 연결돼 외주 사업 혁신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산돌의 윤디자인그룹 인수 역시 사업 구조를 강화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산돌은 윤디자인의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며, 이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글 폰트 산업 전반에 새로운 목표를 제시하고 글로벌 사업을 포함한 성장을 적극 추진한다는 목표다.

산돌 관계자는 "산돌은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한글 폰트를 개발해 온 기업으로 윤디자인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폰트 디자인과 결합해 한글 폰트의 다양성과 품질을 한층 높일 예정"이라며 "두 회사의 시너지는 한글 폰트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봇모빌리티도 카펫의 온·오프라인 연계(O2O) 정비 서비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차량 관리 솔루션을 구축, 애프터케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이번 인수를 통해 더카펫의 수입차 정비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흡수해 차봇의 통합 차량 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현재 차봇의 차량관리 서비스인 '차계부', 'AI 수리견적', '자동차 보험 관리' 등과 더카펫의 '모바일 정비 명세서', 'AI챗봇 정비사' 등 서비스를 연결해 이용자에게 확대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중기벤처기업 업계 관계자는 "M&A를 통해 연구개발로 인한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키는 한편 단시간내에 시너지를 높여 빠르게 성장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며 "또한 M&A가 효율적인 엑시트 수단이 될 수 있는 만큼 향후에도 이같은 패러다임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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