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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날 역대 최대 규모 실적과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한
KB금융이 8%대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KB금융이 전향적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은 것에 호평을 보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8.15% 오른 10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0만39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터치했다.
KB금융 상승세는 전날 최대 규모 실적과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한 영향이다. 전날 KB금융그룹은 3·4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6140억원으로 창립 이래 최대 규모 실적을 냈다고 발표했다.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4조3953억원으로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증권가에서는 KB금융이 선진적인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며 호평을 쏟아냈다. 증권사 9곳이 이날 KB금융의 목표주가를 높여잡았다.
KB금융은 △연말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다음년도에 환원하고 △그럼에도 연중(상반기 말 예상) CET1 비율이 13.5%를 초과할 경우 그 초과자본을 하반기 자사주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두 가지 주주환원정책을 내놨다. 향후 연간 환원 규모는 이익보다 위험가중자산(RWA)에 연동될 전망이다.
또 소각
대상 자사주 1000억원 매입을 추가로 발표하면서, 올해 주주환원은 2조5000억원대의 환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밖에 KB금융은 이익수익률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웃도는 구간에서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한편, 현금배당은 배당수익률과 시장금리를 감안해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KB금융의 주주환원정책 관건은 RWA 관리, 비이자이익 확대, 자본 변동 요인 관리 능력에 달렸다고 내다봤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 규모가 RWA에 민감하게 연동되므로 주요한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라며 "비이자이익, 특히 수수료이익은 RWA를 늘리지 않으면서 CET1을 증가시키는 효율적인 수익원이므로 이를 통한 이익 증대는 환원 규모 증가로 직결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도 "RWA 증가율이 1%포인트씩 감소할 때마다 이론상 총주주환원율은 약 7.8%포인트씩 증가할 전망"이라며 "전반적인 시장 환경, 규제 동향 등 변동성에 대한 고려는 필요하겠지만 KB금융이 적극적으로 퀄리티 중심의 RWA를 관리할 경우 50%를 초과하는 주주환원율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LS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은 KB금융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보다 명확해진 주주환원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익 창출 역량과 주주환원 관점에서 업종 내 선도적 지위가 지속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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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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