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삼성물산 '래미안' GS건설 '자이'가 국내 베스트 브랜드 아파트 '빅3' 체제를 굳건히 했다.
10월 31일 부동산R114가 한국리서치와 지난 1~14일 전국 성인남녀 544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 결과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삼성물산 래미안, GS건설 자이, 롯데건설 '롯데캐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두산건설 '위브'는 지난해(10위) 보다 5계단 순위를 높여 5위로 약진했다. 한화 '포레나'는 지난해 8위에서 7위로 1단계 상승했고, 우미건설 '린'과 DL이앤씨 'e편한세상'은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종합 순위는 브랜드 상기도와 선호도, 인지도, 투자가치, 주거만족도, 건설사 상기도 등 6개 항목의 응답률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산정한다.
힐스테이트는 브랜드 인지도, 선호도, 투자가치, 건설사 상기도 등에서 1위를 달성했다. 올해 7월 GS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을 통해 공급한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가 평균 청약경쟁률(1~2순위 전체) 164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강남3구에서 분양한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1026대 1)', '디에이치방배(90대 1)' 등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 적용 단지들도 청약 흥행을 이어갔다.
아파트 브랜드 중 알고 있는 브랜드를 모두 선택하는 인지도 질문에서 힐스테이트는 1위(87.1%)로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GS건설 자이(86.9%), 대우건설 '푸르지오(85.8%)', 삼성물산 래미안(85.6%), 롯데건설 롯데캐슬(85.2%) 등 상위권이 1% 내외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로에서 힐스테이트는 전년(23.5%) 보다 5.5%p 오른29%로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래미안(14.6%), 자이(10.0%), 위브(7.1%), 롯데캐슬(6.8%) 등의 순이었다.
시공사 선정 전 단계의 정비사업지 보유자 646명을 대상으로 1순위 희망 건설사 및 아파트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서도 힐스테이트(31.6%)가 1위로 선정됐다. 이어 래미안(22.8%), 자이(10.4%), 롯데캐슬(8.2%), 푸르지오(6.7%)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거주자는 전체 응답자의 브랜드 순위와 비슷했지만 지방 거주자는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9.9%)'를 3위로 꼽았다.
브랜드 가치가 아파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91.3%가 '영향을 미치는 편이다(48.5%)' 또는 '매우 영향을 미친다(42.8%)'를 선택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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