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반도체 보조금 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성장에 대한 명확한 그림을 그리고 있는 SK하이닉스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1일
삼성증권 신승진 투자정보팀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으로 우리 산업계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로 실전 전환 계기가 차별화될 것으로 봤다.
신 팀장은 '트럼프 2.0 시대의 투자법' 보고서에서 최근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6세대 HBM4 제품 6개월 앞당겨 공급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공개한 점을 거론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 AI 서밋 2024'에서 최근 젠슨 황 CEO가 "HBM4 공급 일정을 6개월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젠슨 황 CEO는 뼛속까지 엔지니어인데 마치 한국인 같다"면서 "빨리빨리 일정을 앞당기길 원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엔비디아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나올 때마다 SK하이닉스에 더 많은 HBM을 요구하고, 합의된 일정도 항상 앞당겨 달라고 요청한다"고 공유했다.
삼성증권은 또 트럼프 2.0 시대엔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제한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본 반면, 법인세 감면에 따른 미 정보 기술 대기업(빅테크) 투자 확대 가능성은 우리 반도체 업계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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