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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올라탄 LS그룹 시총 90% 점프… HD현대·SK도 약진

파이낸셜뉴스 2024.06.27 18:15 댓글0

대기업 집단 상반기 시총 변화
AI 열풍에 전력 수요 폭증
LS일렉 3배·HD현대일렉 5배 ↑
HBM 호재 SK하이닉스 66% ↑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 집단의 시가총액에 지각 변동이 나타났다. LS그룹은 시총이 2배 가까이 늘었고, HD현대그룹과 SK그룹 등도 급증했다. 인공지능(AI) 테마가 국내 증시를 집어 삼키면서 반도체·전력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반면, 포스코그룹과 LG그룹, 카카오그룹 등은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시총이 쪼그라들었다.

■ LS, 시총 증가율 1위

27일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공정자산 기준 상위 15대(농협 제외) 대기업 집단 가운데 올해 들어 시총(우선주 포함)이 증가한 그룹은 총 9곳으로 집계됐다.

시총 증가율 1위를 기록한 곳은 LS그룹이다. 연초 6조8631억원이던 LS그룹의 시총은 13조714억원(26일 기준)으로 90.45% 급증했다. 2위는 HD현대그룹(47조3063억원)으로 39.88%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SK그룹이 35.73% 증가하면서 그 뒤를 이었다.

이들이 약진을 펼친 배경에는 인공지능(AI)이 있다. AI 열풍에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전력주가 호황기를 맞이한 것이다. 실제로 LS일렉트릭의 시총은 올해 초 2조1960억원에서 6조600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LS그룹 시총 증가분의 약 65%가 LS일렉트릭에서 나온 셈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연초 2조8873억원이던 시총이 10조8682억원으로 약 5배 확대됐다.

SK그룹 역시 AI의 수혜를 입었다. SK그룹 시총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하면서 경쟁력이 부각된 덕분이다. 올해 SK하이닉스의 시총은 103조6675억원에서 172조5365억원으로 66.43%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 채민숙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평균판매단가(ASP) 경쟁 우위를 유지시켜주는 고부가 제품 라인업에서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 2018년을 뛰어넘는 것은 물론 삼성전자를 앞설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26.55%)과 두산그룹(23.66%), 한화그룹(15.73%) 등도 시총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AI 모멘텀이 없었음에도 달러 강세와 판매 호조에 따른 호실적, 주주환원정책 부각으로 시총이 빠르게 늘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시총 증가율은 시장을 주도했던 AI 테마의 수혜를 누가, 얼마나 입었는 지에 따라 결정됐다"며 "AI 모멘텀이 없었던 현대차그룹과 한화그룹은 대표산업인 자동차와 방산이 실적 성장을 이끌면서 시총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포스코·LG, 2차전지에 발목

시총이 줄어든 곳도 있다. 포스코그룹, LG그룹, 카카오그룹, 롯데그룹, 한진그룹, 신세계그룹 등이다.

시총 감소율 1위는 카카오그룹이다. 연초 51조4914억원에서 36조6743억원으로 28.77% 축소됐다. 성장성 둔화가 발목을 잡았다. 계열사 카카오페이의 적자 장기화도 그룹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포스코그룹의 시총은 올해 초(91조612억원)와 비교해 23.82% 감소했고, LG그룹(159조2604억원)도 16.17% 줄었다. 지난해 포스코그룹은 시총 증가율 1위를 차지하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인 바 있다. 철강 중심의 사업구조를 2차전지 소재 등 친환경 소재사업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그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하지만 올해는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2차전지업종이 크게 위축되면서 계열사의 주가가 급락했고, 그룹 전반에 주가 약세가 나타났다.

LG그룹 역시 2차전지의 업황 부진에 따른 충격을 받았다. 올해 초 100조350억원이던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은 76조7520억원까지 줄었다. 이에 코스피시장 시총 3위인 현대차와의 격차가 2조7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삼성증권 조현렬 연구원은 "전방 수요 부진에 따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의 보수적 판매전략 변화와 메탈 가격 반등 실패로 하반기에도 의미있는 주가 반등을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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