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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證 "고환율에도 부진한 자동차주..실적·주주환원에 주목해야"

파이낸셜뉴스 2024.12.26 09:44 댓글0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고환율 수혜주로 알려진 자동차 관련주 주가가 원·달러 환율 급등에도 여전히 부진한 것과 관련해 안정적 실적과 높은 주주환원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9월30일 1320원에서 지난 24일 1456원까지 10% 넘게 상승했다"며 "현대차·기아 합산 기준으로 글로벌 생산대수 및 매출액 중 31%·45% 이상이 달러에 노출돼 있는 특성상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완성차 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고환율은 자동차 기업들 실적에는 단기 도움이 되지만, 최근 자동차 주가가 환율 상승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송 연구원은 "최근 환율이 단순 변동보다는 내수 경기에 대한 부담을 반영하면서 판매대수에 대한 우려가 있고, 해외 경쟁 중인 일본의 엔·달러 환율도 최근 3개월 비슷한 폭으로 상승했다"며 "최근 자동차 이익이 물량·가격보다는 환율 변동에 기인하면서 이익 지속성에 대한 밸류에이션 할인의 형태로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근 환율을 반영할 경우 현대차·기아의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15조1000억원·13조원에서 신규 16조2000억원·13조8000억원, 합산으로는 28조1000억원에서 30조원으로 7% 상향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증권은 자동차 주가를 단순 환율 움직임보다는 안정적 실적을 내는 가운데 주가 하락에 따른 낮은 밸류에이션, 높은 배당수익률 및 자기주식 매입·소각의 주주환원이라는 본영 가치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기아의 2025년 주가수익비율(PER)은 4배 전후로 낮고, 기대 배당수익률은 5% 후반~6% 중반, 총주주환원 수익률은 8~10%로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자동차주 #고환율 #하나증권 #송선재연구원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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