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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매직, 4년 더' 대한양궁협회장 6연속 당선

파이낸셜뉴스 2024.12.20 15:49 댓글0

'양궁계 대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대한양궁협회 14대 회장 만장일치 당선
현대차그룹, 40년 양궁계 지원 지속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20일 제14대 대한양궁협회 회장에 선임됐다. 정의선 회장(왼쪽 세번째)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대표팀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span id='_stock_code_000270' data-stockcode='000270'>기아</span> 제공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20일 제14대 대한양궁협회 회장에 선임됐다. 정의선 회장(왼쪽 세번째)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대표팀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파리올림픽 양궁 전 종목 석권을 이끈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일 만장일치로 제14대 대한양궁협회 회장(임기 4년)에 당선됐다.

정 회장은 이로써 2005년 대한양궁협회 회장 취임 이후, 6연속으로 협회장을 맡게 됐다.

대한양궁협회는 이날 선거 절차에 따라, 체육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선거운영위원회의 심의 및 의결을 거쳐 만장일치로 정 회장을 제14대 대한양궁협회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내년 1월 대한양궁협회 대의원 정기총회에서 14대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며,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2029년 1월까지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지난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 회장에 취임한 이래, 지난 40년간 지원에 이어 앞으로 4년 양궁계와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정의선 회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국가대표 선발 체계 확립, 협회 행정운영체계 고도화 및 재정 자립, 최첨단 장비 지원 등 훈련 과학화, 양궁 저변 확대 등으로 한국 양궁계 발전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독일과 결승전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한 임시현과 김우진이 경기장에 응원온 정의선 현대차 회장에게 격려를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8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독일과 결승전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한 임시현과 김우진이 경기장에 응원온 정의선 현대차 회장에게 격려를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과학적 훈련 지원 사업은 해외 양궁계에서도 주목하는 성과다.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R&D)기술을 접목시켜,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복사냉각 모자, 선수 맞춤형 그립 등 다양한 훈련용 및 실전용 장비를 전폭 지원했다.

대한양궁협회의 공정하고 투명한 선수 선발 시스템은 양궁계를 넘어, 귀중한 사회적 자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 회장은 기본적으로 학연, 지연 등 일체의 파벌을 인정하지 않음은 물론이고, 선수 개개인의 과거 명성 또한 철저히 배제해 '현재의 성적'만으로 경쟁체제를 구축하도록 했다. 코칭스태프도 공채 시스템으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뽑고 있다.

양궁 꿈나무 육성 등으로 '유소년-후보선수-상비군-국가대표'에 이르는 체계적인 우수 선수 육성 시스템을 체계화한 것도 성과다. 지난 2016년부터는 국내 최고 권위의 양궁대회인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정 회장의 이 같은 전폭적인 지원으로 한국 양궁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단체전 10연패, 남자 단체전 3연패, 혼성 단체전 2연패, 남·녀 개인전 금메달 등 전종목 석권이란 전무후무한 성적을 냈다.

정 회장과 대한양궁협회의 양궁 저변 확대 및 대중화 노력을 바탕으로 2005년 1633명이었던 국내 전체 양궁 인구는 2024년 기준 2800명에 이르렀고, 양궁 생활체육인구도 2016년 0명에서 2024년 195개팀 778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정 회장은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에 5번 연속 선임돼 국내뿐 아니라 해외 양궁 저변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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