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상대로 24-21 승리
6골·4어시스트 김연빈 MVP |
두산 고봉현이 충남도청 골대를 향해 슛을 던지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
[파이낸셜뉴스] 두산이 충남도청을 꺾고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랐다.
두산은 28일 오후 1시 충북 청주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제1매치 데이 첫번째 경기에서 충남도청을 24-21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두산은 10승 1패(승점 20점)로 선두를 지켰고, 7연패에 빠진 충남도청은 1무 10패(승점 1점)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두산의 일방적인 경기가 예상됐지만, 마지막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충남도청은 교체 선수가 없는 수적인 열세에도 투혼을 발휘하며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전반 초반은 양 팀 모두 실책과 쉬운 패스 미스가 많이 나오며 어수선했다. 두산은 정의경과 김연빈, 이한솔을 빼고 1.5군을 투입했지만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자 15분 이후 에이스를 투입했다.
충남도청이 2골을 먼저 넣고 출발했다. 초반에 중앙을 노렸지만, 패스 미스로 넘겨주면서 더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두산이 충남도청의 중거리 슛을 견제하면서 3골을 연달아 넣어 3-2로 역전했다.
하지만 두산의 실책이 연달아 나왔고, 오황제의 스카이 슛으로 동점, 원민준과 최현근의 골로 충남도청이 5-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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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오황제와 박성한이 서로 격려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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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최현근이 두산 수비수 사이로 점프슛을 던지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
곧이어 충남도청의 패스 미스가 연달아 나온 걸 두산이 속공으로 연결하면서 김진호와 조태훈의 골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산이 김연빈, 정의경, 이한솔 등 주축 선수들을 기용했지만,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막판에 충남도청의 실책이 연달아 나올 때마다 김연빈과 정의경, 이성민이 골로 연결해 두산이 13-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두산이 중앙 수비를 견고하게 하면서 충남도청의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두산도 실책이 나오면서 후반 10분까지 17-13으로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충남도청이 이혁규와 오황제의 연속 골로 17-15까지 따라붙으면서 두산 윤경신 감독이 작전 타임으로 흐름을 끊었다. 윤경신 감독은 "이러다 넘어간다. 팀플레이를 하자"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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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 MVP를 차지한 두산 김연빈.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
두산은 정의경과 김연빈의 연속 골로 19-15로 달아나며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충남도청이 오황제와 박성한의 골로 다시 2골 차로 따라붙으며 팽팽한 긴장을 이어갔다.
이후 이한솔의 페널티와 돌파에 이은 연속 골로 두산이 다시 22-18, 4골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두산이 24-21로 앞서며 경기를 마쳤다.
두산은 김연빈 6골, 정의경 4골, 김진호가 3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신학 골키퍼가 8세이브로 선방하며 팀에게 승리를 안겼다. 김연빈은 개인 통산 400골을 달성했으며, 이번 경기에서 6골에 4어시스트로 MVP에 선정됐다.
충남도청은 득점 랭킹 1위 오황제가 7골, 최현근이 5골, 박성한이 3골로 공격을 주도했고, 김수환 골키퍼가 9세이브로 맞섰지만 두산의 공세를 꺾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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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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