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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분당두산타워 전경 두산 제공 |
[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이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의 분할·합병안에 찬성했다. 10일 두 회사의 기준 주가가 주식 매수 예정 가액보다 높아야 하는 조건부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9일 제15차 위원회를 개최해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로보틱스 총 2개사의 주주총회 안건에 관한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12일 예정인 두산에너빌리티 임시주주총회 안건 중 두산로보틱스와의 분할·합병 계약서 승인의 건에 대해 '찬성' 결정했다. 다만 주식매수청구권을 확보하기 위해 합병 반대 의사 통지 마감일 전일(10일) 기준 주가가 주식 매수예정가액인 2만890원보다 높은 경우를 조건으로 표결 행사하고 그외엔 기권하기로 했다.
자본시장법은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가 회사에 주식 매수 예정 가액으로 보유 주식의 매수 청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임시 주총 안건인 에너빌리티와의 분할·합병 승인 건에도 찬성 결정했다. 주식매수청구권을 확보하기 위해, 합병 반대 의사 통지 마감일 전일 기준 주가가 주식 매수 예정 가액인 8만472원보다 높은 경우를 조건으로 찬성 표결을 행사하고 그 외에는 기권하기로 했다.
준비금 감소 승인의 건 및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유혜련 선임의 건에 대해서도 모두 찬성 결정했다.
다만 캐나다 공적 연금(CPPIB), 브리티시 컬럼비아 투자공사(British Columbia Investment Management Corporation), 모간스탠리 산하의 캘버트 리서치 & 매니지먼트(Calvert Research & Management), 뉴욕시 그룹 트러스트 5개 연금,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 등 주요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두산에너빌리티가 추진 중인 두산로보틱스와의
두산밥캣 지배지분 분할합병안에 반대했다.
모간스탠리 산하의 캘버트 리서치 & 매니지먼트는 “두산로보틱스와의 합병 논리가 설득력이 부족하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불리해 보인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도 “두산 에너빌리티와 두산 로보틱스 간 자본거래에는 지배주주와 일반주주 간 이해가 상충한다”며 두산에너빌리티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된 분할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투자자들에게 권고키도 했다.
#두산로보틱스 #두산에너빌리티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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